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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지는 '말리부 디젤'…피해 잇따라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07.17 07:51|수정 : 2014.07.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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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산 차가 엔진 과열로 시동이 꺼진다면 황당하실 겁니다. 한국GM의 신차 말리부 디젤에서 이런 피해 신고가 계속되고 있는데 회사 측은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말리부 디젤을 새로 산 이 모 씨는 한 달 만에 구입을 후회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계기판에 엔진과열 경고등이 뜨면서 가속페달이 작동을 안 하더니 시동이 꺼져버렸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 : 다행히 차가 없어가지고…제가 외곽으로 붙었는데 차만 많았으면 사고 날 뻔했죠. 속도가 갑자기 확 줄었거든요. 솔직히 불안하죠. 이게 언제 또….]

이 씨뿐만이 아닙니다.

[강 모 씨/피해자 : 시동이 안 걸리면서 쇳소리가 났었어요.]

이런 피해 사례는 현재까지 30건 넘게 나타났는데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GM은 급히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한국GM 관계자 : 원인이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파악 중인 상태여서…내부적으로 GM 유럽쪽하고도 이야기하고 있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인지는 하고 있는 상태고요.]

지난 3월 출시한 말리부 디젤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었는데, 조사결과에 따라 대규모 리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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