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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대책 미흡'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 무산

최효안 기자

입력 : 2014.07.17 01:38|수정 : 2014.07.1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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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롯데월드를 조기 개장하려는 롯데 측의 방침이 무산됐습니다. 전체 완공에 앞서 일부 상업시설을 먼저 사용하게 해달라는 롯데의 신청을 서울시가 불허한 것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롯데는 공사가 완료된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상업시설에 대한 사용 승인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습니다.

한 달 넘게 제2롯데월드의 조기 개장 여부를 검토했던 서울시는 사용 승인을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초대형 상업시설인 제2롯데월드의 부분 개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대책이 크게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교통수요 관리계획과 재난안전 대책이 빠져 있다는 겁니다. 또, 침하된 보도를 고치고, 균열 된 경계석을 정비하는 등 사용 승인 신청 전에 반드시 공사가 끝나야 하는 법정 사항도 11건이나 지키지 않은 것으로 서울시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지상 123층, 높이 555m에 달하는 국내 최고층 건축물로, 롯데가 조기개장을 추진했던 시설은 저층부의 면세점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3개 동입니다.

롯데 측은 빠른 시간 안에 지적 사항을 보강해 다시 사용 허가 신청을 낸다는 계획이지만, 서울시는 강도 높은 교통과 안전대책을 제시해야만 사용 승인을 내줄 방침이어서 완공 전 개장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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