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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범 감독의 '산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진출

김지혜 기자

입력 : 2014.07.16 19:24


박정범 감독의 신작 '산다'가 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로카르로영화제 측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영화제 상영작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산다'가 공식 경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67회를 맞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스위스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영화제 중 하나다.

과거 '칠수와 만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낮술' 등이 초청돼 수상하며 한국 영화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정범 감독은 지난 2010년 탈북자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무산일기'를 통해 국내외 평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등 17개의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소식을 전하며 해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미지'산다'의 경우 박정범 감독의 두번째 장편 연출작임에도 첫 번째,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한, 신인경쟁부문에 해당하는 '현재의 감독 경쟁부문'이 아닌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됐다는 점에서 세계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까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은 '산다'에 대해 "올해 가장 놀라운 작품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산다'는 제자긱간부터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최초 공개되기까지 숱한 화제를 낳았다. 연출과 주연 1인 2역을 동시에 소화해 낸 박정범 감독은 정철 캐릭터를 형성화하기 위해 15kg 가까이 체중을 감량했고, 시나리오 수정만 50여 회, 겨울 강원도에서 진행된 50여 회 차의 촬영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이러한 결과의 소산인 '산다'는 2시간 57분 길이의 완성본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범 감독은 영화제 초청 소식에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줄 것 같다. 나 역시 새로운 관객들을 만날 기회를 준 영화제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