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중재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의 휴전이 무산되고 나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언론 등은 이스라엘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정오부터 가자지구 공습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이집트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나서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 76발을 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재개가 이뤄진 어제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팔레스타인인 7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하마스 최고위급 간부 가운데 한 명인 마흐무드 자하르 자택이 파괴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추가 공습을 시사하며 가자 북부 2개 마을 주민 10만여 명에게 오늘 오전 8시까지 집을 떠나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하마스 보안 당국은 이번 경고가 이스라엘이 벌이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며 주민들에게 이 경고에 신경 쓰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9일째 이어진 충돌로 가자에서는 사망자가 2백 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천5백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 가운데 4분의 1이 어린이, 4분의 3이 민간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어제 휴전이 사실상 무산되고 나서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교전을 계속하는 것을 선택했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의 대답은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마스도 반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휴전이 실패로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백50발 이상의 로켓 포탄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 남부 에레즈 국경 근처에서 38세 이스라엘 남성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