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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의 0시 인터뷰] 위안부 진실, 美서 계속 알리겠다

입력 : 2014.07.16 02:09|수정 : 2014.07.1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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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생존해 계시는  50분 조금 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소원은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명예 회복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오히려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발표하며 역사를 부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할머님들은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또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이 자리에 이옥선 할머니 모셨습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건강은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이옥선 할머니 : 건강은 괜찮습니다.]

할머니, 다음 주에 미국에 가시는데 어떤 일을 하실 건지요?

[일본에 아무리 사과를 하라고 해도 사과도 없고 정부도 안 나서고…우리도 이젠 다 죽어서, 저는 살아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라도 하는데 먼저 간 할머니들은 얼마나 원한을 가지고 갔겠습니까. 그 몫까지 우리가 해야 되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오래 다니며 호소를 해도 효력이 없는데, 미국에서 우리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하러 갑니다.]

이번에 미국에 가시면 LA에도 가시고 워싱턴, 뉴욕에도 가시고 여러 곳에 다니시는데.

[제가 미국이나 다른 외국에 가도 꼭 학교에 갑니다. 우리가 일본에 제출하기를 너희 일본에다 할머니들 위령비를 세워라, 위령비를 세우고 학교 학생들 교과서를 바꿔라. 지금 일본 교과서 역사만 보는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른단 말이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고 그것도 빼앗지 못하니까 서울 한복판에 말뚝을 하나 박아놓고 이게 우리 땅이라고 하고…이렇게 험한 일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정신 나간 짓들이지.]

뉴욕에 가면 군 위안부 기린비가 세워지는데 거기 제막식도 가시고, 워싱턴에 가면 위안부 결의안 통과시킨 의회 분들과 간담회고 갖고 하시면 할머니들의 진심이 언젠가 통하실 거예요. 저희도 많이 노력을 할 거고요. 지난해에는 일본도 방문하셨죠. 그때는 어떤 활동을 하셨어요?

[다 한 가지예요. 빨리 할머니들 죽기 전에 해결해라. 우리들의 명예와 권리를 누가 짓밟고 빼앗아 갔느냐? 꼭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 너희는 우리가 다 죽기를 기다리겠지만 안 된다. 나는 너희가 다 준다고 해도 싫다. 돈도 싫다. 내 나이 열다섯 살 때 순정을 다시 되돌려 놔라 너희가 많은 빚을 진 역사를 생각 안 하고 지금까지 나쁜 짓을 하느냐? 너희 일본은 사람 잡는 데는 유명하다.]

다음 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옵니다. 어떤 뜻을 전달하고 싶으세요?

[다른 건 없어요. 교황님한테 우리가 젊어서는 철이 없어서 끌려갔지만 이렇게 늙어 죽을 때까지도 제대로 해결 못 하니까, 제 명예를 언제 회복시키겠는가…어떻게 해서든 교황님, 우리 명예를 빨리 회복하도록 해 주세요…할 겁니다.]

할머니께서 정말 바라시는 명예도 찾으시고 일본 측의 진심 어린 사과도 받으시리라고 믿고요.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먼 길인데 미국 잘 다녀오시고요. 계속 건강하세요.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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