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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밑 상수도관 갑자기 폭발…택시까지 날아가

심영구 기자

입력 : 2014.07.16 01:36|수정 : 2014.07.1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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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양에서 도로 아래 묻혀 있던 상수도관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그 위력이 지나가던 택시가 뒤집어질 정도였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갑자기 솟구치더니 길가에 뒤집힌 채로 떨어집니다.

사방으로 흙더미가 퍼져 나갑니다.

[목격자 : 이게 터져서 여기 있던 차가 날아갔다니까요, 저리로. 여기 사람 있었어봐, 큰일 날 뻔했어요.]

경기도 안양시의 2차선 도로 아래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가 뒤집히면서 기사 56살 신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가로 세로 1.5미터 이상 되는 아스콘 덩어리가 몇 미터 튕겨져나갔고, 인근 상가 유리창도 일부 부서졌습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바로 앞이었지만, 폭발 당시에는 다행히 차도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사고 도로에서는 최근 상수도 배관 교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담당 경찰 : 상수도 공사를 하면 공기를 빼놓아야 하는데 공기를 안 빼놓아서 공기압이 올라가서 폭발했다고 그러네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이 솟구친 흔적이 없어 다른 폭발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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