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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OP 총기 사건은 임 병장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군 당국이 결론지었습니다. 특히 임 병장은 동료와 간부들에게 무시를 당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임 병장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사건 당시 cctv 화면을 공개하면서 임 병장이 난사하지 않고 10여 발을 단발로 사격했고, 일부는 조준 사격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 임 병장은 일부 간부와 동료 병사들로부터 무시당해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일 순찰 일지에 자신을 희화화한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는 겁니다.
[선종출/육군본부 헌병실장 : 소초원들은 사소한 장난으로 생각한 반면, 피의자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체포 직전 쓴 메모에는 "누구라도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사는 게 죽는 것 만큼 고통스러울 것이다, 나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그들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적혀 있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검거 작전 과정에서 수색팀이 임 병장을 여섯 차례나 마주치고도 붙잡지 못한 데다 수색팀 간에 세 차례 오인사격까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책임을 물어 22사단장과 대대장 등을 보직 해임하고, GOP에 근무 중인 관심 병사 150명을 후방으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