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울산] 조개화석 무더기 발견…"6천만 년 전 바다였다"

UBC 조윤호

입력 : 2014.07.15 17:26

동영상

<앵커>

북구 구남마을 일대에서 조개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6천만 년 전 신생대 때 울산이 바다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각 공사를 위해 깎아놓은 너비 30미터의 절개지, 회색빛 개펄 사이로 황톳빛 퇴적층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퇴적층을 긁어내자 주먹보다 큰 어패류 껍데기가 원형 그대로 나옵니다.

20여 종의 다양한 조개는 물론, 굴과 복어 등 연체동물 화석이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양승영/전 경북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동해안 일대가 많이 나오는데 이렇게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건 드문 겁니다.]

이번에 발견된 조개화석은 지금으로부터 6천만 년 전인 신생대 제3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지난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생대 조개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이목을 끈 화석 군집지.

전문가들은 일본이 한반도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동해가 형성될 당시, 바다에 잠겨 있던 울산과 포항 일대의 퇴적분지가 솟아오르면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윤석/울산생명의 숲 사무국장 : 울산이 아주 오래전에 바다였고 그 바다에 살고 있던 생물이 고스란히 발견된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자랑하기 위해 빨리 연구해서…]

최근 잇따라 공룡발자국이 발견된데 이어, 조개화석까지 무더기로 발굴되면서 울산이 선사시대 자연사 박물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