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회가 부산시민공원내 역사관 천장 문양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전범기를 연상시킨다며 철거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광복회 부산지부는 오늘(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범기 문양을 전시하는 것은 과거를 잊으면 미래가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얻지 못하고 또다시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자는 패륜적인 역사관에 기인한 것"이라며 "일본이 왜곡된 역사를 후세에 가르치고 아베 총리의 망언과 극우적 행보에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사항에서 나온 반민족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광복회 측은 부산시가 해당 문양을 철거하지 않으면 규탄 집회 등 집단행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5월 개장한 부산시민공원 내 역사관은 1949년 지어진 옛 미군 장교클럽을 재단장한 건물로 천장 한가운데 빨간 원형에서 시작돼 부챗살처럼 뻗어져 나간 붉은 줄 문양이 그려져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 시민공원의 관계자는 "옛 미군 장교클럽의 당시 천장 문양을 그대로 살린 것으로 미 8군 마크와 성조기의 붉은 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면서 "옛 장교 클럽을 보존하고자 했을 때 각계각층의 자문을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무늬를 살린 것이어서 단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잔존물을 없애버리는 것이 역사를 망각하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