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용기가 러시아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군인 8명을 태우고 동부 국경지대를 비행하던 AN-28 수송기가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친러시아계 분리주의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대신 러시아 영토에서 날아든 로켓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6천500m 상공을 날고 있는 수송기는 반군의 무기로 명중시킬 수 없다는 이윱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도 그레이하운드 지대공 미사일이나 러시아 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가 쏜 발사체 때문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수송기가 떨어진 곳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지대인 루간스크 지역입니다.
현지 주민은 정오가 막 지났을 무렵 수송기가 격추됐고 곳곳에서 낙하산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를 인용해 탑승자 8명이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고 전했지만 AFP 통신은 자사 기자가 비행기 잔해 속에서 그을린 탑승자의 유해를 봤다고 보도하는 등 사실 관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군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자신들이 군용기를 격추했고 탑승자 4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송기 격추 하루 전에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한 마을에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포탄이 터져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정밀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의 병력을 기존 1천 명에서 1만 2천 명으로 증강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자는 이번 격추 사건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