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 정부의 허가 없이도 구호 단체들이 시리아에 들어가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엔 산하 기구나 관련 구호단체는 터키와 이라크, 요르단 접경 국경 검문소 네 곳을 통해 구호물자 등을 반입하고 반군 장악 지역이나 오지 등에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구호단체들이 물품 반입할 때는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시리아 정부에 통보해야 합니다.
대신, 구호 물품 보급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통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구호 활동은 대부분 수도 다마스쿠스를 거치면서 정부군이 통제하는 지역에만 집중됐습니다.
마크 라이얼 그랜트 주 유엔 영국 대사는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반군 장악 지역에 거주하는 130만 명의 민간인에게 곧바로 구호품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시리아 내에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 2011년 100만 명에서 지난달 말 현재 1천80만 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70만 명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있고 포위상태에 있는 주민은 2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