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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환자, 수술 할까? 말까?…'위험도 계산법' 나왔다

조동찬 기자

입력 : 2014.07.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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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디컬 리포트 시간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의사가 '수술하십시오.'해도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이거 후유증이 더 큰가 아냐' 이러면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계산법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현대 의학은 질병의 심각도로만 수술 여부를 결정해 왔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예를 들면요, 체력이 조금 떨어져도 무릎 관절 상태가 좋지 않으면 수술을 권했었죠.

그렇다 보니 고령의 노인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의 득실을 따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80세 아내가 최근 고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서 남편 박희진 씨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희진/고관절염 환자 보호자 : 고령에다가 원래 또 타고난 체력도 약하고 그래서 이런 판정을 받고서 굉장히 가족들하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한 대학병원이 계산법을 만들었는데요, 고령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과 영양 상태 등 이런 평소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아홉 개의 항목을 평가하고요, 여기에 질병의 심각도와 환자가 받을 수술 난이도를 반영해서 '노인포괄평가'라고 하는 수술 위험도 계산법을 만들었습니다.

이 계산법으로 275명의 환자에게 실제로 적용해보니까 고위험군 노인은 저위험군보다 수술 후 1년 내 사망 확률이 9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수술합병증 빈도는 17배, 이 때문에 요양 병원으로 다시 입원할 가능성은 44배나 높았습니다.

그러니까 고위험군으로 계산되면 수술을 더 신중히 결정해야겠죠.

연구팀은 이 계산법을 관련 학회에 보고해서 많은 고령 환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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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뇌수막염에 걸렸었죠. 증세가 감기와 비슷하다는데 어떤 주의가 필요한가요?

<기자>

네,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염되면서 생기는 건데요, 주 증세가 고열과 두통입니다.

그러니까 감기랑 헷갈리기 쉽죠.

하지만 특징적인 증세가 있는데요, 고개를 숙이거나, 누워서 다리를 올릴 때도 머리가 아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잘 살펴보면 알 수가 있다는 가죠.

특히 7, 8월에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인데요, 뇌수막염의 원인이 바이러스일 때는 별로 문제가 안 되는데 세균이면 치사율이 15%나 됩니다.

반드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문제는 증상만으로는 바이러스 때문인지 세균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열이 나면서 머리가 매우 아프면 일단 병원 가는 게 안전하겠죠.

특히 물놀이 후에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더 그렇습니다.

예방책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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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리고 요즘같이 더울 때 임산부들도 조산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요?

<기자>

네, 임신부가 약한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더라도 심부 체온이 2도 이상 높아지지 않으면 태아에게 별 영향이 없지만, 강한 더위에는 단 한 시간만 노출되더라도 심부 체온이 2도 이상 높아지게 되면 태아에게 심장이나 신경계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아에게 이런 위기가 생기면 임신부 그 태아의 위기를 벗어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그래서 여름철에 조산 위험이 높아지는 겁니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임신부 600만 명을 분석한 한국의 계절별 조산 위험도를 보면요, 조산율은 1년 중 7, 8월이 가장 높았는데요, 100명의 임신부 가운데 4, 5명이 7, 8월에 조산을 했습니다.

[조산 임신부 : 자궁문이 다 열린 지도 몰랐어요. 병원 갔는데 초음파 한 번 보자 해서 봤는데 자궁문이 다 열렸다고 그러더라고요.]

임신 기간 37주 미만의 가벼운 조산 위험도는 봄보다 14% 높았고요, 34주 미만의 중등도 조산 위험도도 17% 증가했습니다.

[조금준/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 계절적으로는 조산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이 증가하고 인체 내에서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은 다양한 물질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조산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조산이 시작 단계일 때는 약물로 조산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복통이 있거나 맑은 물 같은 분비물이 흐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임신부는 가장 더운 시간에 외출을 삼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