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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브라질 월드컵의 최종 승자는 독일이었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24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을 건 팽팽한 기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이과인이 독일 골망을 갈랐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독일은 전반 추가 시간에 회베데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후반에도 양 팀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메시도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0의 균형은 연장 후반 8분에 깨졌습니다. 교체 투입된 독일의 괴체가 극적인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쉬얼레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마리오 괴체, 괴체 선수가 해냈습니다!]
마라카낭 경기장에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종료 직전 메시의 프리킥이 허공을 가르며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독일 선수들은 한데 엉켜 24년 만에 거둔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요아힘 뢰브/독일대표팀 감독 : 여기 리우에서,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남미대륙에서 유럽팀으로 처음 월드컵을 차지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28년 만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팬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발길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