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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에 독립 수사권 보장하라" 세월호 유족 단식농성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07.15 01:19|수정 : 2014.07.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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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가족 100여 명이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며 어제(14일)부터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당초 약속했던 특별법 제정안 처리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생존자 가족들은 참사를 철저하게 진실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며 어제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병권/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위원장 : 정부는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대통령님, 국회의원님, 꼭 기억하십시오.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습니다.]

특별법에 의해 만들어지는 조사위원회에 독립된 수사권을 보장하고, 입법 논의 과정을 가족들이 참관하게 해달라는 게 가족들의 요구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수사권을 주는 것은 형사사법 체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면서 상설특검을 도입하거나 검찰내에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가족들 요구대로 조사위 안에 수사권을 가진 검사나 특별사법경찰관을 두자고 주장합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자 가족들은 오늘은 서울 여의도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청원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여야 간 이견이 큰 상태에서 정치권이 당초 합의한 대로 내일 본회의에서 특별법 제정안을 처리할 수 있을 지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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