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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 IMF 라가르드의 리더십 조언…"기죽지마라"

입력 : 2014.07.14 16:42


'IMF 최초의 여성 총재', '비(非)경제학자 출신의 첫 IMF 총재'라는 타이틀을 가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리더십 비결은 무엇일까.

이달로 취임 3년을 맞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리더십이란 "격려하고 고무하는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을 성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의 목적을 갖고 있고 모여서 일할 때도 공동의 목적을 갖게 된다"며 목적의식을 갖고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로부터 받은 리더십 조언 중에 최고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힘든 시기마다 아버지가 해줬던 조언이라며 "나쁜 놈들 때문에 기죽지 마라"(Don't let the bastards get you)는 말을 소개했다.

이는 여러 난관에도 지금 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꽉 붙들고 버티라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011년 7월 5일 IMF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취임했다.

당시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 많은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 위기에 처해 있었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임 IMF 총재는 성추문으로 사임한 직후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런 시기에 IMF를 이끌며 개인적으로 얻은 교훈에 대해 "사람은 끊임없이 진보할 수 있으며, 자신의 관점 또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향에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배웠다"고 답했다.

그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키우려면 "무엇보다 스스로를 괜찮다고 여겨야 한다"며 "늘 자신을 받아들여야 하며, 자신과 싸우려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자신의 용모 및 정체성과 화해하는 것이 첫 걸음이며, 다음 걸음은 정직하고, 진실을 말하며, 진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IMF 직원들에게 강연하면서 "체중 감량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을 괜찮다고 여기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그녀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IMF 조직 문화의 문제점으로 이사회 임원 24명 중 여성이 없는 점과 개발도상국의 대표성이 낮은 점 등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2년 뒤 임기 종료 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