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새 증가한 비정규직 근로자 10명 중 6명이 55세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핵심 연령층인 20∼40대 남성 비정규직이 감소하고 취약계층인 여성 중고령층을 위주로 늘어나는 현상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심화되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비정규직은 591만 천명으로 작년 3월보다 17만 9천명 증가했습니다.
1년 새 늘어난 비정규직 가운데 63%인 11만 3천명은 55세 이상의 여성이었습니다.
55세 이상 여성 비정규직은 남녀 전 연령대 중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55세 이상 남성 비정규직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고, 35세에서 54세 남성 비정규직, 15세에서 24세까지 여성 비정규직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핵심 연령층인 25세에서 34세 남녀 비정규직은 각각 4만 천명, 3만 7천명씩 감소했습니다.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령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노후 생활자금이 필요한데다 청년 실업 문제로 자녀의 독립이 늦어져 55세 이상 여성들이 일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중간 기술직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청소용역 등 기계로 대체하기 어려운 단순 노무직이 남았는데,고령층 여성들이 이런 자리를 채운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