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기지에서 불량 생수 제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지역 방송인 WSB는 아프간 바그람 기지에서 많은 미군 병사들이 고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미군 공병대의 한 병사는 "소속 중대 병사의 약 75%가 몸이 아픈 상태"라며 "이틀 전부터 마신 물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육군은 코카콜라에서 생산, 판매하는 문제의 생수 제품인 '킨리'의 식음과 유통을 금지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코카콜라 본사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킨리'는 코카콜라 해외공장에서 생산돼 아프간 주둔 기지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전에도 일부 제품이 사람이 마시기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안전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의 고위 관리는 "미군이 사전 예방 차원의 해당 생수의 유통 등을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며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질병이 물로 인한 것이란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고 전했습니다.
식중독 사고가 보고된 바그람 기지는 나토 연합군의 최대 기지로, 한국군의 재건지원단도 최근까지 주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