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의 녹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대청댐관리단이 밝혔습니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수역은 최근 진녹색으로 변하면서,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7일 측정한 결과 클로로필-a가 ㎥당 13mg, 남조류 세포 수는 ㎖당 3천 336개에 달해 '조류주의보'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한 지역 주민은 "가뭄으로 대청호 수위가 크게 낮아진데다, 최근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호수 가장자리에 녹조덩어리가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청댐관리단은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수차를 가동해 물속 산소량을 늘리고 천연 녹조제거제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대청댐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대전과 청주 취수탑 근처의 조류수치는 아직 안정적인 상태지만, 급속한 확산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청호엔 지난해 7월 25일 첫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11월 5일까지 3곳의 수역에서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