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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김기춘 "대통령은 구조하는 분이 아니다" 발언 논란

입력 : 2014.07.11 15:10|수정 : 2014.07.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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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에 출석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청와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에 "대통령은 구조하는 분이 아니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비서질장은 어제(10일) 오후 열린 기관보고에서 특위 위원들과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냐, 아니냐'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이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에 청와대가 컨트롤타워였느냐, 아니었느냐"고 묻자 김 비서실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하면 재난 최종 지휘본부는 안행부 장관이 본부장이 되는 중앙재난대책본부장으로 되어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상황은 청와대 상황실에서 정확히 파악하고 확인해서 대통령께 보고하는 역할이었지 구조 등을 지휘한 일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경질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고 언급한 것과 같은 취지의 발언입니다.

김 비서실장은 이어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대통령은 현장에서 구조하는 분이 아니다. 최대한 국가의 인력을 동원해 사람을 구하라는 명령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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