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자국 내에서 첩보 행위가 잇따라 드러난 미국의 베를린 주재 중앙정보국 책임자를 추방했습니다.
독일 정부의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대사관에 주재하는 정보 책임자에게 독일을 떠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발표 직전 독일 의회 정보활동 감독위원회 클레멘스 비닝거 위원장은 "미국 국가안보국 도청사건을 시작으로 최근 일련의 사건까지 여러 의혹을 해명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독일 내 미국 정보기관 책임자에게 출국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내 최대 맹방인 미국에 이같은 조치를 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지난 70년간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 사이에 이번 추방령은 최고의 외교적 적대행위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