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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폭 버섯구름' 日지도 논란에 동문서답 대응

입력 : 2014.07.09 20:12


중국의 한 주간지가 최근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원폭을 상징하는 '버섯구름'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은 일본지도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9일 동문서답식 '공식 반응'을 내놨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일본 매체의 질문에 "일본 군국주의는 중국 침략과 아시아대륙의 다른 국가를 침략하는 전쟁을 일으켰고, 중국 인민과 아시아 인민들에게 깊은 재난을 가져다줬다. 이는 또한 일본 인민에게도 깊은 피해를 줬다"고 대답했다.

이어 "근래 들어 일본 국내에서는 종종 역사문제에 관한 사달이 일어나고 군사안보영역 정책에서는 전대미문의 조정이 이뤄지면서 중국과 아시아 국가 인민들이 고도로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신기자가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추가 답변할 것이 없다고만 했다.

중국 정부가 민감하고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기존 입장을 반복하거나 동문서답으로 대응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이번 경우도 일본의 반발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에둘러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대일 과거사 공격을 전면화한 중국은 인민해방군의 창설자이자 항일투사였던 주더(朱德·1886∼1976) 원수의 외손자 류젠(劉建)까지 동원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공격했다.

류 씨는 전날 열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7·7사변 77주년 기념식 강연 정신 좌담회'에 참석, "아베 정부에 충고한다. 불을 가지고 노는 자는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고 비난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