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9일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인 사천시 축동면 현장을 방문하고 구역 재정비를 주문했다.
이날 홍 지사는 항공국가산단 주변에 지정된 3개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항공국가산단 사천·진주지구 313만7천㎡ 중 진주지구는 반듯한데 사천지구는 이들 일반산단 탓에 호리병 모양의 기형적 형태여서 쓸모가 없다고 홍 지사는 지적했다.
이어 항공국가산단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형적인 부지에 사업을 하려 하겠느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예정지 왼쪽에 94만570㎡ 규모의 사다일반산단은 2010년, 오른쪽 27만1천60㎡의 축동일반산단과 10만2천740㎡의 대동일반산단은 2012년 각각 지정됐다.
면적이 30만㎡ 이상인 사다일반산단은 경남도에서, 30만㎡ 이하인 축동·대동일반산단은 사천시에서 각각 지정했다.
이들 3개 일반산단의 민간사업자들은 아직 부지조성 공사조차 시작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진주와 사천 경계지점 436만㎡에 항공국가산단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정부에 요청해놓았다.
국토부는 지난 3월 항공국가산단을 지역특화 산업단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원방식에 대해서는 국가산단으로 조성해 적극 지원할지, 아니면 일반산단으로 조성하되 정부가 정책적으로 우선 지원할지를 결정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도 등은 국가산단 지정을 바라고 있다.
홍 지사는 주변 일반산단 지정을 취소하고 조성 예정지를 재정비해야 항공국가산단으로 조성돼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천시의 한 관계자는 "일반산단 지정 취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민간사업자들과 협의과정을 거쳐야하는데다 이들이 심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