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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트위터 '깜짝 답변' 이벤트…결과는 "싱겁네"

입력 : 2014.07.08 18:21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8일(현지시간) 트위터(www.twitter.com/CIA) 개설 한 달을 맞아 가장 빈번한 질문 다섯 개를 골라서 답변하는 '깜짝 이벤트'를 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CIA는 지난달 6일 소셜미디어 진출 사실을 알리면서 @CIA를 쓴 첫 트윗으로 "이것이 우리의 첫 트윗인지 확인도 부인도 해 드릴 수 없다"라는 문장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설 한 달만에 약 63만9천명의 팔로워를 갖게 된 CIA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10분간 가장 많은 물음 5개에 대해 답하겠다고 하고는 '트위터버서리'(twitterversary) 주제어의 해시태그(#)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자 진정 누가 존 F.케네디 전 미 대통령을 암살했나, 도대체 너흰 왜 우릴 감시하는가, 누가 투팩 샤커(래퍼)를 쐈나, 그는 또 어디 있는가, 난 직업이 필요한데 당신들의 벌이는 얼마나 되느냐, CIA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들은 뭐냐 라는 등속의 다양한 물음이 추려졌다.

CIA는 언뜻 보기에 뭔가 진중한 답변을 기대한 것처럼도 보이는 이들 질문에 대해 정보기관으로서의 무거움을 피하면서 질문자의 패스워드를 모른다는 등 실소를 자아내는 가벼운 대답을 내놓았다.

CIA 조직 운영과 채용에 관한 트위터리언들의 궁금증에는 "그렇다, 우리는 고용한다"라는 답변으로 '대응'한 데 이어 "@TheEllenShow를 '맞팔'하지 않아 미안하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우리를 방문한다면 아마도 우린 함께 셀피(셀프카메라)를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답도 했다.

셀피관련 답변은 미국 인기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의 진행자인 드제너러스가 지난 3월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로서 할리우드 스타들과 셀피를 찍어 화제가 된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드제너러스는 앞서 CIA에 맞팔을 요청한 바 있다.

CIA는 또 래퍼 투팩에 관한 질문에는 "모른다, 우리는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팩이 지난 1996년 9월 초 미 라스베이거스 인근 고속도로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보기에 따라 하나마나한 답변에 그친 이 이벤트를 다룬 글을 실으며 "@CIA, 집에나 가라. 너는 취했다"라는 제목으로 조롱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