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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반도 보좌관 "한국, 中주도 AIIB 가입 신중해야"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07.08 11:50


시드니 사일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담당 보좌관이 한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 지난주 마무리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며 양국 정상이 비핵화 원칙에 합의한 것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일러 보좌관은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프라 투자와 개발에 관여하는 금융기관으로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을 갖고 있으며 두 은행은 지배구조와 조달 측면에서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IIB가 현시점에서 이 같은 기준들을 이행할 수 있는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일러 보좌관은 이어 "AIIB가 오랫동안 존속해온 세계은행이나 ADB와 같은 다자적 개발기관과 협력하거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은행과 ADB와 함께 일하는 모든 국가들이 AIIB에 대해 공통의 의문점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우리나라의 AIIB 가입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신중론을 제기한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AIIB 가입을 공식 제의했고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주요사항을 협의하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놓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