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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열리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던 북한이 선수단에 이어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오늘(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그동안 세 차례 남한을 방문하면서 숱한 이슈를 만들어내 많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파견됐던 300여 명의 응원단은 빼어난 미모로 '미녀 응원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북한의 미녀 응원단은 이듬 해 열린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또 한번 남한을 찾았습니다.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환영 현수막이 빗속에 방치돼 있다며 현수막을 철거해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도 100여 명의 응원단을 파견했습니다. 특히 이 응원단에는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인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포함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빼어난 미모와 집단 칼군무, 현수막 소동에 퍼스트레이디 배출까지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던 북한의 응원단. 이들이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 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