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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직항 승객 전자기기 검색 강화…"테러 우려"

이성철 기자

입력 : 2014.07.07 07:28|수정 : 2014.07.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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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외국에서 미국으로 직행하는 여객기 탑승객들에 대해서 전자기기 검색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우려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항공편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탑승하는 공항 검색대에서 휴대전화 등 개인용 전자 기기가 켜지는지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TSA 미 연방 교통안전국이 밝혔습니다.

TSA는 공고문에서 "충전이 돼 있지 않거나 전원이 끊긴 기기는 여객기 내 반입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승객은 추가 검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존슨/미 국토안보부 장관 :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 중 큰 부분이 항공 보안입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시리아내 극단 세력이나 예맨의 알카에다 연계 세력이 보안 검색에서 적발되지 않는 '스마트 폭탄'으로 항공기 테러를 감행할 것을 우려해 보안 강화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발맞춰 항공 보안 강화에 착수했습니다.

[캐머론/영국 총리 : 미국 측과 논의한 사안입니다. 추가적인 예방 조치와 검색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TSA는 그러나 '미국으로 직행하는 일부 해외 공항'이라고만 밝혔을 뿐 어느 공항에서 보안 조치가 강화되는지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보안 당국은 이밖에 미국행 여행객들에 대해 무작위 정밀 검색을 실시하고 특히 신발 검색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탑승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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