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제주서 열린 민간행사에 가족 데려간 '민폐 공무원'

김수형 기자

입력 : 2014.07.07 07:20|수정 : 2014.07.07 07:37

동영상

<앵커>

미래부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총리실 감찰에 적발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에 업계 관계자들과 골프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부 장관 정책 보좌관 A 씨는 지난 4월 초 제주도에서 열린 민간 업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에 국장급인 A 씨는 가족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 공직기강팀은 체류비 등 비용 일체를 민간 업체가 부담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 5월,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A 씨와 또 다른 미래부 서기관급 공무원 1명이 업계 관계자들과 골프회동을 가진 사실도 공직기강팀이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직기강팀은 감찰 내용을 미래부에 통보했지만 미래부는 아직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유승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창조경제를 책임져야할 미래부의 핵심 관료들이 업계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또 세월호 참사 직후에 골프까지 쳤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일입니다.]

골프회동에 참석한 미래부 공무원은 비용을 각자 부담했고 접대받는 자리는 아니었다면서도 세월호 참사 기간에 골프회동을 가진 것은 부적절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미래부는 중앙전파관리소가 모금한 불우 이웃돕기 성금가운데 570만 원을 담당 직원이 몰래 사용했지만, 1년 넘게 지난 지난해 말, 내부 감사에서 적발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