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이 만들어 내는 경관으로 유명한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에 새 왕버들이 처음으로 인공 이식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청송군은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에 수령 20년이 넘는 왕버들 네 그루를 지난달 23일 새로 옮겨 심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복원 사업은 왕버들이 노화하면서 주산지의 생태경관이 사라질 우려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주산지에는 물속에서 자라는 수령 200년 이상인 왕버들 23그루가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계절별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령이 높고 물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14그루는 줄기에 썩는 부위가 생겼고 일부는 가지가 고사하거나 잎 크기가 작아지는 등 생명력이 약화하고 있습니다.
이식된 왕버들이 잘 자랄 수 있을지는 주산지에 물이 가득 차는 10∼11월을 거쳐 내년 봄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 관계자는 "일정 기간 뿌리 부분이 물에 잠기게 되기 때문에 이식 성공 여부를 쉽게 단언할 수 없고 실험적인 의미가 있다"며 "일부라도 제대로 살아서 자리를 잡으면 추가로 이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산지는 1721년 조선조 경종 때 농업용으로 조성된 저수지로 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 경관을 보려고 매년 30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