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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분쟁' 미얀마 이슬람 학교에 방화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7.06 11:00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에 종교분쟁이 발생한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이슬람교도 학교가 방화 피해를 봤습니다.

불교도들은 이번 종교 분쟁 중에 숨진 불교도 피해자의 장례식이 끝난 뒤 묘지 근처에 있는 이슬람교도 학교와 다른 건물에 불을 질렀습니다.

일부 폭도들은 막대기와 파이프, 톱 등을 들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화재 당시 이 학교에 학생들은 없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폭도들이 난동을 부릴 때 경찰 수십 명이 주변에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장례식장 주변을 제외한 만달레이 지역 대부분은 경찰이 치안을 강화해 별다른 사고가 없었습니다.

중심가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열었으며, 시민들은 평소처럼 시내를 왕래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분쟁으로 이슬람교도 1명과 불교도 1명 등 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폭동은 이슬람교도 찻집 주인이 불교도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폭동이 발생하자 만달레이에 통금령을 내렸으며, 관련자 9명을 체포했습니다.

당국은 이 분쟁이 다른 지역으로 번질까 우려해 다양한 소수 민족이 살고 있는 양곤 등에 치안을 강화했습니다.

또 당국이 종교 간 증오심을 부추기는 발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차단할 것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페이스북 접근이 두어 차례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