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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방패' 미국 하워드, 뚫어낸 건 결국 루카쿠!

김영성 기자

입력 : 2014.07.03 01:35|수정 : 2014.07.0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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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소식입니다. 벨기에가 미국을 꺾고 28년 만에 8강에 올랐습니다. 지고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미국 골키퍼 하워드의 신들린듯한 철벽수비를 벨기에의 대형 공격수 루카쿠가 결국 뚫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벨기에의 슈팅이 빗발치듯 날아올 때마다 미국 골키퍼 하워드가 온몸을 던져 막아냅니다. 두드리고 두드려도 하워드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헛심만 쓴 벨기에 선수들은 후반전이 끝나고 구토까지 했습니다.

연장전에 돌입하자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루카쿠를 승부수로 투입했습니다. 교체 카드는 바로 적중했습니다.

루카쿠는 연장 전반 3분 만에 미국 진영을 바람처럼 돌파해 데브라이너의 선제골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이번엔 데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아 직접 골망을 갈랐습니다.

미국은 연장 후반 2분 줄리언 그린의 발리슛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벨기에가 미국을 2대 1로 꺾고 28년 만에 8강에 진출했습니다.

빌모츠 감독은 조별리그 알제리와 러시아전에 이어 또다시 교체 카드로 승리를 이끄는 절묘한 용병술을 보여줬습니다.

[빌모츠/벨기에 대표팀 감독 :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많은 기회를 날려버렸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미국 골키퍼 하워드는 경기에 지고도 이번 대회 최다인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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