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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티투어버스 요금 갑자기 50% 인상, 왜?

김나연

입력 : 2014.06.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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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관광명물이 된 시티투어버스가 요금을 무려 50%나 한꺼번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제 막 이용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대폭적인 요금 인상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때 적자투성이 골칫거리였던 부산 시티투어는 지금은 부산관광의 효자가 됐습니다.

지난해 이용객은 23만 8천 명으로 2년 전에 비해 8만여 명이 늘어났고, 탑승 수입액도 2년새 6억 원이나 증가하면서 운영부분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부산관광공사는 현재 만원인 요금을 다음 달 10일부터 1만 5천 원으로 50%나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유는 부산시에서 지급받던 지원금이 올해부터 전액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민간사업자를 참여시키는 것과 연계해 지원금을 삭감하고 요금을 인상하도록 한 것입니다.

[조용래/부산시 관광산업계장 : 승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용에 불편을 겪는 부분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민간사업자 버스를) 운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노선을 2개로 늘려 인상된 요금에 환승요금 부담까지 이용객들이 안게 될 전망입니다.

해운대 순환코스는 부산관광공사가, 태종대 순환코스는 민간사업자가 맡게 되는데 현재는 1만 원이면 전 구간을 돌아볼 수 있지만, 이제는 인상된 요금에 추가로 환승비 7천 500원 정도를 더 부담하게 됩니다.

[곽영빈/부산관광공사 노조위원장 : (두 업체 체제가 되면)환승이라는 절차가 만들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되면 요금이 인상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요금이 2배 가까이 인상되면 이용객이 30~40% 줄어들어 전체적인 수입은 제자리 걸음일 수도 있습니다.

부산 시티투어의 대폭적인 요금 인상은 이제 막 늘어나기 시작한 이용객을 오히려 감소시키고 부산관광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지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