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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취임 직전 인사책임자 전보 뒷말

입력 : 2014.06.30 15:41


경기도교육청이 신임 교육감 취임 직전에 교원과 행정직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자들을 나란히 전보조치해 뒷말이 무성하다.

도교육청은 30일 교원 인사 담당인 박주상 교원인사과장(장학관)을 양평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으로 전보발령 조치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이중기 총무과장(4급)을 7월 1일자로 도교육정보기록원 사이버안전센터장으로 전보했다.

두 과장은 그동안 김상곤 전 교육감 체제에서 쌍두마차처럼 각각 전문직(교원)과 일반직(행정직) 인사업무를 총괄해왔다.

인사권자는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고경모 부교육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도교육청 안팎의 관측이다.

박 과장의 경우 교원 정기인사(9월 1일자)를 두 달여 앞두고 단행한 '나홀로 인사'여서 뒷말이 무성하다.

통상 교원인사과장이 교육장으로 전보된 전례로 보면 사실상 좌천인사인 셈이다.

이 과장 전보 역시 공로연수자와 휴직자를 제외하면 단독 인사나 다름없다.

도교육청과 인수위 측은 이번 인사배경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은 채 말을 아끼고 있어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새 교육감 체제의 인사 혁신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장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교육관에 비춰 앞으로 일선 교육현장과 행정지원조직 간 대규모 인사 이동의 예고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상곤 전 교육감의 지사 출마로 촉발된 중간관리자 업무 공백은 이 당선인 취임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업무를 총괄해온 백성현 지원국장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7월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개방형으로 채용한 감사관(3급)도 4일 임기 만료되며 계약직 대변인(3급)은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공석이다.

김 전 교육감 체제에 영입된 정책기획관(3급)도 곧 사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계약직 3·4급을 새로 임명하려면 채용절차에만 50일 정도가 소요돼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간간부급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

지역 교육계는 지난 3월 김 전 교육감의 지사 출마와 4월 세월호 참사로 '작동정지' 상태가 된 경기교육행정이 이 당선인 취임과 함께 어떤 방향으로 풀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