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성폭행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인도에서 보건부 장관이 성교육 금지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의 보도를 따르면 의사 출신인 하르시 바르단 보건장관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성교육을 금지하고 요가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교육을 금지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학생들을 인도 전통문화에 노출하고 학과 내용에 가치 교육을 통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의사출신인 그는 에이즈 예방법을 언급하면서 콘돔 사용하는 것보다 충실한 결혼생활을 강조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성교육 금지 주장이 알려지자 공공보건분야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야당에서는 바르단 장관이 중세 시대 정신상태를 보여줬다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보건부는 장관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고 여당은 학교 성교육 금지 문제가 당내에서 논의된 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에서 성교육에 대한 논란이 벌어진 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7년 인적자원개발부와 국가 에이즈 통제기구 주도로 학교 교육과정에 성교육을 도입하자 문란하고 책임 없는 성행위를 유발하는 등 청소년을 타락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돼 몇몇 주에서 성교육이 제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