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일본의 한 보수언론에 대해 이례적으로 "정치적이고 객관성이 없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산케이 신문이 '중국 측이 방중한 일본 대표단을 만난 것은 일본에 대한 태도를 누그러트린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를 평가해달라"는 중국 기자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친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 신문은 줄기차게 정치적 필요와 비 객관적인 사실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며 "공신력이 결여됐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그 매체의 공신력이 없는 비슷한 보도를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중일 관계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성 있고 명확하다는 점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 당국이 외신기자들의 거칠고 공격적인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이번처럼 특정 언론을 적나라하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중일관계, 과거사 문제 등에 관한 산케이 신문의 보도 태도를 싸잡아 비난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지로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수정을 줄기차게 주장해오고 있습니다.
친 대변인은 또 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집단자위권과 관련한 헌법 해석 변경안에 대한 각의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일본의 관련 움직임이 지역의 평화, 안전, 안정에 손해가 된다면 중국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베 총리가 중국의 분쟁도서 점거와 관련한 필리핀의 국제중재 절차를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관련 국가는 계속되는 도발로 문제를 일으키고 법을 들먹이며 중국에 엄포를 놓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