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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경상수지가 지속적인 수출 호조에 힘입어 2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상수지가 93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2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이후 27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세웠던 흑자 행진 26개월을 넘어선 겁니다.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억 5천만 달러 줄었지만, 전달보다는 21억 8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경상 흑자는 315억 달러로, 한은이 전망한 올해 흑자 규모인 680억 달러의 절반가량을 이미 달성했습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는 4월보다 줄어든 93억 5천만 달러입니다.
4월 상품수지는 승용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5월에는 전년 동기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4월 10억 4천만 달러에서 3억 4천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저조했던 선박과 석유제품 수출이 개선됐고, 거시적으론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