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주쯤 쌀 관세화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일부 농민단체가 집단 행동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농은 내일 서울 을지로에서 시청까지 3보1배 행진을 한 뒤, 청계광장에서 쌀시장 전면개방 반대와 국회 사전동의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내일부터 사흘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가고, 다음 달 7일에는 쌀 관세화 관련 국제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
박형대 전농 정책위원장은 "국회가 쌀 협상 결과가 나온 뒤 비준동의하는 것은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며, "국회와 정부, 농민단체가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은 쌀 관세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내비치는 등 농민단체마다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준봉 한농연 회장은 "쌀 시장 개방에 찬성하지 않지만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정부에 쌀시장 보호대책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