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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루과이의 수아레스 선수는 무는 버릇을 못 버리고 상대 선수를 또 이로 공격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이탈리아 마르키시오가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우루과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후반 36분에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고딘이 솟구쳐 오르며 골망을 갈랐습니다.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1대 0으로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루과이의 악동 수아레스는 결승골 직전 느닷없이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추태를 부렸습니다.
수아레스가 무는 순간 심판은 다른 곳을 보고 있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수아레스는 끝까지 뻔뻔했습니다.
[수아레스/우루과이 대표팀 : 우리는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지금은 파티를 즐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입니다.]
인터넷에는 '핵 이빨' 수아레스를 조롱하는 패러디들이 쏟아졌습니다.
드라큘라와 개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수아레스의 악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고,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에는 상대선수의 목을 물기도 했습니다.
인종 차별과 손가락 욕설, 주먹 가격 사건 등 갖가지 기행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FIFA, 국제축구연맹은 수아레스에 대해 역대 최고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FIFA의 징계 여부를 떠나 수아레스는 최고의 무대에서 최악의 엽기 행동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더 큰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같은 조의 코스타리카는 탈락이 확정된 잉글랜드와 0대 0으로 비겨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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