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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말해왔듯이 대표팀을 사랑하고, 대표팀에 뛸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 55세까지 뛰고 싶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은퇴 경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페널티 에어리어의 지배자' 다비드 비야의 말입니다.
비야는 오늘(24일) 새벽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을 끝으로 월드컵 무대와 작별을 하게 됐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비야의 선제골에 힘입어 호주에 3대 0으로 승리했지만, 1, 2차 경기 결과 합산에 따라 스페인이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비야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선제골에 이어 틈틈이 상대 팀 선수들을 위협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90분 내내 그라운드 위에 남지 못하고, 후반 11분 교체됐습니다. 벤치로 나온 비야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쉬움과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 뜨거운 눈물이었습니다.
이날, MOM(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으로 뽑혀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 비야. 그의 '눈물의 은퇴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