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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내달 새정부 구성 시작" 압박…지원도 약속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6.24 09:47


이라크 안팎에서 누리 알말리키 총리 퇴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가 다음 달 1일부터 새 정부를 구성에 착수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늦어도 다??달 1일까지는 새 정부 구성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알말리키 총리의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알말리키 총리가 여러 차례에 걸쳐 7월 1일 국회소집 책무를 다하겠다고 확언했다며 이는 이라크에서 수니파 무장세력을 몰아내는데 가장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다음 주나 다음 달이 아니고 지금 당장 이라크를 통합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즉 ISIL에 맞서도록 하는 이라크 지도자의 능력이 이라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라크 헌법에 따르면 다음 달 1일까지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로 선출된 이라크 국회의원을 소집해 의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의회가 소집되면 30일 안에 대통령을 선출하며, 선출된 대통령은 15일 안에 총리를 임명합니다.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시아파 정당인 법치연합은 총선에서 최다의석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법치연합은 시아파인 알무와틴 연합과 쿠르드민주당 등과 연정을 구성해야만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라크 새 정부 구성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종파적 이해 관계를 초월한 '통합'정부를 강조하며 알말리키 총리의 3선 연임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간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한 고위 관계자가 알말리키 총리가 법치연합을 이끌고 있지만, 지난 8년간 수니파와 쿠르드족을 소외시키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3선 연임까지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라크의 '통합' 정부 구성을 압박하는 동시에 이라크의 반군을 공격하기 위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언제라도 공습을 단행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현재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