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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한여름 블랙프라이데이'…1천개 품목 반값

입력 : 2014.06.24 08:06


내수경기 침체로 고전해온 대형마트가 한여름에 '블랙프라이데이' 수준의 대형 할인 이벤트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땡스 위크'(Thanks week) 행사를 열고, 생활필수품을 1천여개 품목을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땡스 위크'는 롯데마트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본떠 지난해 연말에 진행했던 대규모 할인 이벤트다.

연말에 진행하는 대규모 세일 행사를 6개월이나 앞당겨 한여름에 진행하는 것은 4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을 경기 침체 극복, 내수 활성화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최근 유통업계는 내수경기 침체에 이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

올 들어 5월까지 대형마트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8%, 5월 황금연휴를 제외한 1∼4월 누적 매출은 4.1%나 줄었다.

6월 들어서는 지방선거와 현충일로 이어지는 연휴에 일부 월드컵 특수가 겹치면서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축구대표팀의 부진으로 월드컵 특수가 조기에 소멸할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꺼져가는 월드컵 특수를 되살려 매출을 회복시키기 위해 평소보다 3∼4배 큰 규모의 행사를 기획했다.

보양용 먹거리, 삼겹살, 잡곡 등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반값에 판매하고, 2011년 구제역 이후 최고 수준인 삼겹살 가격 안정을 위해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을 들여와 100g당 1천290원에 판매한다.

또 잡곡 소비 증가 추세를 고려, 비축 물량 400t 확보해 판매하고, 통조림과 속옷 등도 균일가에 판매한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전국 가전 매장의 하이마트 점포 전환을 기념해, 자체 매장에 입점한 92개 하이마트에서 에어컨, 제습기, TV 등 여름철, 월드컵 필수 가전제품을 파격가에 선보인다.

또 7월 말부터 실시하던 야간 할인도 작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26일부터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