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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시리아 화학무기 전량 반출 적극 환영"

입력 : 2014.06.24 04:5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시리아가 폐기를 위해 신고한 화학무기 전량에 대한 반출이 완료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평했다.

반 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반출 작업이 완료됐다고 발표한 직후 이같이 밝히고 "시리아 내전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유엔 측이 전했다.

OPCW의 아흐메트 우줌쿠 사무총장은 이날 "마지막 남은 시리아 화학무기가 오늘 덴마크 선박에 실려 시리아 항구를 떠났다"고 밝혔다.

시리아 화학무기는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야에서 이탈리아의 한 항구로 반출되고 그곳에서 미국 선박으로 옮겨진다.

미국 컨테이너함 케이프레이호는 화학물질을 공해상으로 싣고 가 폐기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 등의 폐기 시설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4월까지 폐기가 예정된 화학무기의 약 92%가 반출되고 나서 치안 악화로 이송되지 못하다가 이날 나머지 전량이 시리아 밖으로 반출됐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20일 뉴욕 소재 아시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시리아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시리아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반 총장은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무엇보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 시리아 내전 당사자들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등의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로 채택되지 못했다.

유엔마저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접근이 어려워짐에 따라 시리아 내전이 악화해 이로 인한 사망자가 1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엔본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