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CCTV 담긴 '영상 저장장치' 건졌다

<앵커>

세월호 소식입니다. 침몰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걸로 추정되는 영상 저장 장치가 확보됐습니다. 배 3층 안내 데스크에서 찾아서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6일 SBS 8뉴스 : 사고 전후 선원들이 모여 있던 조타실과 적재상황이 담긴 화물칸뿐만 아니라 180명이 머물 수 있는 대형 객실, 기관실, 식당 등 세월호 안팎에 모두 64개의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CCTV 영상이 녹화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저장 장치가 사고 발생 67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어젯밤(22일) 10시쯤 3층 안내데스크실에 있던 영상 저장 장치를 건져 올렸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경 과학수사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 노트북 하나랑 DVR 디지털 영상 저장 장치를 수거했습니다. (어떤 영상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유족들은 해경을 신뢰할 수 없다며 외부업체 의뢰를 요구했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 대책위 위원장 : 저희가 신뢰할 수 있는 팀이 맡아서 복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하게 진실규명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드디스크가 바닷물에 부식됐더라도 복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컴퓨터 엔지니어/천안함 CCTV 복구 업체 : 가능성은 70~8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흘에서 보름 정도 예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지검은 계열사 대표를 맡으면서 유병언 씨와 아들 회사에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유 씨 부인 권윤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