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촌'으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의 하천변에 심은 5년생 벚나무 40여 그루가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가평군에 따르면 한강지키기운동 가평지역본부는 지난 4월 20일 청평면 대성리 국토교통부 소유 하천변 일대에 높이 2∼3m의 5년생 벚나무 40여 그루를 심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일부러 나무를 부러뜨리거나 자르는 방법 등으로 40여 그루 모두 훼손했다.
일부는 아예 뿌리째 뽑혀 바닥에 나뒹굴었다.
이 단체는 매년 가평군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6개 읍·면 하천변에서 '물사랑 실천 식수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역시 77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일부를 청평면에 배정, 벚나무를 심었다.
나무가 인위적으로 훼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성리 하천변 일대는 주민들이 2012년 겨울부터 국토교통부로부터 매년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 송어축제를 여는 곳이기도 하다.
허가 기간이 끝나자 이 단체는 해당 부서와 협의해 나무를 심었다.
결국 이 단체는 지난달 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가평군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가평군의 한 관계자는 "누군가 일부러 벚나무를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며 "누가 훼손했는지 찾아 피해 보상비를 청구하고 한강지키기운동본부와 협의해 원상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평=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