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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끔찍한 일의 피해자라니…안타까워 어째요"

입력 : 2014.06.23 10:35


"그런 끔찍한 일에 우리 옆집의 아들이 희생됐다니…안타까워서 어째요."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인천시 서구 당하동 자택에 22일 인기척은 전혀 없었다.

아파트 11층인 이 상병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1층 현관문 앞에서 호출했으나 아무런 답이 없었다.

집 앞 초인종을 몇 차례 눌렀으나 인기척은 없었다.

혼자 남은 지 오래인 듯 개 짖는 소리만 집안에서 요란하게 들렸다.

집 앞에는 성인이 탈 만한 자전거와 버리려고 내 놓은 것으로 보이는 장판, 박스 등이 놓여 있었다.

이사 온 지 1개월 됐다는 옆집 주민은 "그 집 아들이랑 엘리베이터를 몇 번 같이 타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형은 군대에 있다고 하더라"며 "이사온지 얼마 안 돼 형 얼굴은 본 적이 없는데…끔찍한 사고를 당해 어쩌면 좋으냐"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어쩐지 오늘은 온종일 옆집에 사람 오가는 소리가 안 들리더라"며 "잘은 모르지만 친척들이 다 같이 떡도 만들던 집이었고 이야기 나눴던 동생도 착했다. 화목한 집 같았는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출했다.

다른 층에 사는 주민은 "교류가 없어 그 집에 아들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이웃이라면 끔찍하고 정말 안된 일"이라고 했다.

이 아파트 관리인은 "우리 주민 중에 그런 일을 당했느냐"며 "여긴 가구가 많아서 주민을 일일이 다 알긴 어렵다. 금시초문이다"며 말을 아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