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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저가항공사, 목적지 아닌 곳에 '황당 착륙'

입력 : 2014.06.22 19:58|수정 : 2014.06.23 08:16


베트남의 한 저가 항공사가 실수로 탑승객들을 목적지와 다른 곳으로 수송하는 황당한 사고를 내 담당 직원들이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22일(현지시간) 일간지 탕니엔 등에 따르면 베트남 민항청은 비엣젯항공의 운항 통제 직원들이 여객기 조종사에게 목적지 변경 사실을 사전 통보해야 하는 '당연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잠정 조사 결과 비엣젯 여객기는 지난 19일 남부 산악도시 달랏으로 가려던 탑승객 약 200명을 당초 목적지에서 무려 140㎞가량 떨어진 깜라인 공항으로 실어나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엣젯은 해당 여객기가 목적지와 다른 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다른 항공편을 동원, 탑승객들을 달랏 공항으로 수송했습니다.

민항청 관계자는 비엣젯의 운항 통제담당 직원이 갑자기 변경된 운항 스케줄을 조종사에 알려주지 않아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엣젯은 사고 당일 하노이의 노이바이공항에 있던 에어버스 A320편의 목적지를 당초 예정됐던 깜라인 대신에 달랏으로 변경했고, 지상 직원들 역시 달랏행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을 이 항공기에 태웠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객기 조종사와 승무원들에게는 목적지 변경 사실이 통보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던 조종사는 당초 예정대로 여객기를 깜라인 공항으로 몰았고, 낯선 곳에 도착한 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논란이 일자 비엣젯 측은 당시 달랏 공항 주변에 강풍이 불고 있어 여객기 조종사가 항로를 변경해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항청 측은 현재 책임자와 처벌 대상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혀 처벌 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비엣젯은 지난달에도 남부 관광도시 나짱에서 호찌민으로 향하던 승객 59명을 하노이행 여객기에 태우려다 막판에 착오를 발견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