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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채널 SBS]
<앵커>
알제리는 벨기에전 패배 이후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감독은 선수의 잘못을 탓하고 있고, 선수들은 이런 감독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할릴호지치 감독이 마지막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 놓고 한참 동안 뭔가를 지시합니다.
선수들은 고개 숙인 채 듣기만 했고 훈련 분위기도 침울했습니다.
알제리는 경기 전날까지 안팎으로 터지는 악재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알제리 언론은 지난 벨기에전 패배 원인을 두고, 선수들이 감독의 수비 전술을 탓했다며 연일 내분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세드릭 모하메드/알제리 대표팀 골키퍼 : 보도가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경기장에서 토론과 의견 대립은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할릴호지치 감독은 패배는 선수의 잘못이었고 내분은 없다며, 기자회견 내내 얼굴을 붉혔습니다.
[할릴호지치/알제리 대표팀 감독 : '(벨기에전) 마지막 20분 동안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시킨 걸 선수들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알제리 취재진은 감독의 해명이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벨라르비 모하메드/알제리 '리베르테'지 기자 : 마이크만 끄면, 선수들이 감독을 비난합니다. 어제 공격수 자부는 저에게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할릴호지치 감독은 승리를 위해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선발 명단에도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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