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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투쟁동지 삭스, '아시아노벨상' 수상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6.22 10:08


고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과 함께 인종차별정책에 맞서 싸운 알비 삭스 남아공 전 헌법재판관이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타이완 '탕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탕상재단은 현지시간 어제 삭스가 전 세계의 인권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에 큰 공헌을 하면서 남아공의 법치주의를 확립했다며 그의 수상자 선정 사실을 밝혔습니다.

백인 변호사인 삭스는 케이프타운대 학생 시절부터 인권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1950년대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 ANC에 합류해 백인정부의 인종주의 법 등으로 기소된 이들을 변호하다가 1966년 국외로 추방당했습니다.

1990년 조국으로 돌아온 뒤엔 남아공의 새 민주 헌법을 만드는 데 전념했고, 특히 만델라가 대통령에 오른 1994년 헌법재판소 초대재판관으로 임명돼 2009년까지 역임했습니다.

삭스는 모잠비크 망명 기간 동안 남아공 백인정부 요원의 폭탄 테러로 오른팔과 왼쪽 눈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만델라 정부가 인종차별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정책을 펼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중국 당나라의 이름을 딴 탕상재단은 타이완 루엔텍스 그룹의 새뮤얼 인 회장이 2012년 30억 대만달러, 우리 돈 약 1천2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만들었습니다.

탕상은 격년으로 수상 되며 상금은 우리 돈 약 17억 4천만 원입니다.

재단은 삭스와 함께 할렘 브룬틀란 노르웨이 전 총리,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교수, 혼조 타수쿠 일본 교토대 교수, 위잉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