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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게' 항노화 산업 커지는데…국내 시장 취약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06.21 21:00|수정 : 2014.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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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는 들어가도 생체나이는 젊게 유지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세계 항노화 시장 성장세가 매년 10%를 웃돌 정도인데, 국내 산업기반은 아직 취약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직장인 강권석 씨는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생체 나이를 측정합니다.

혈액과 체성분 검사로 몸의 노화 상태를 파악한 뒤, 적절한 식사와 운동, 미용, 호르몬 치료 등 건강 관리를 받습니다.

[이윤경/전문의 : 조금 비용을 내더라도 나는 건강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를 때, 노화의 속도를 늦춰주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피트니스센터에도 중장년층이 많아졌습니다.

격렬한 운동보다는 쉽고 안전한 운동에 초점을 맞춰, 수요를 끌어낸 것입니다.

[김선희/42세 : 30~40% 정도는 저한테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득에서요?) 네.]

이른바 노화를 늦춰준다는 '항노화' 관련 시장은 화장품에서부터 미용과 의료 서비스까지 갈수록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해마다 10% 넘게 확대되며 지난해 275조 원에 달했습니다.

국내 시장 규모도 지난 2010년 11조 원에서 오는 2020년이면 27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문혜선/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또 젊고, 건강하게 오래 지속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젊은 층까지 확산 되면서.]

하지만 일찌감치 국가 주도로 산업을 육성해 온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국내 산업 기반이 취약한 만큼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주 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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