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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놀란 분 많으셨죠. 모레까지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에 우박까지 예보됐습니다. 하지만 장마는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늦어질 것 같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남쪽 해상에 자리 잡은 장마전선의 모습입니다.
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제주도에는 5에서 30mm가량의 장맛비가 이어졌습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남해 먼바다로 내려간 뒤 다음 주 일요일쯤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은 요란한 소나기만 지날 뿐 6월 말까지 장맛비 소식이 없습니다.
중부지방의 장마 시작이 7월로 넘어갈 경우 지난 1992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됨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이 늦어지면서 장마전선의 북상도 따라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의 북상은 늦어지고 있지만 대기가 몹시 불안정해지면서 연일 강한 소나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내륙 곳곳에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과 모레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