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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제츠, 시진핑 방한 앞두고 비핵화 의지 천명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6.21 15: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한을 앞둔 가운데 중국의 외교·안보 실무를 총괄하는 고위 당국자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1일) 오전 베이징의 칭화대학 본관에서 열린 제3차 세계평화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반도 평화·안정 수호 그리고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 국무위원은 유관 각국은 함께 비핵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창조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장기적인 평화·안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국무위원의 비핵화 언급은 시 주석이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아시아 신안보관'을 중국이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를 설명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양 국무위원은 또 중일 관계와 관련해 중국은 4개 정치문건의 기초 위에서 역사를 거울로 삼는 가운데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계속 주장해왔다면서 일본이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성실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국무위원은 아베 신조 정부가 어제 공개한 고노 담화 검증 문제나 집단자위권 추진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양 국무위원의 이날 기조연설 전반에서 '아시아 안보협력'과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의 협력' 등을 반복적으로 거론하며 중국당국이 앞으로 '아시아 신안보관'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공동', '종합', '협력', '지속가능' 등을 골자로 한 '아시아 신안보관'을 제시하고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를 아시아 지역의 안보 협력기구로 만들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습니다.